시간의다락1 [에세이] 시간의 다락 - 읽히지 않는 책들에게 사람을, 스토리 가득한 책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책들에는 각자 살아 온 이야기가 있다는 그의 시작을 보면서 훅 하고 따뜻한 기운이 끼쳤다.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입니다. 책에는 각자 살아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롤로그 섬세하달까. 달리 표현을 찾으려 해도 막상 다른 표현이 생각 나지 않을 정도다. 어머니를 남편을 '잘' 알지 못한 채 떠나 보낸 게 아닐까 한다는 그의 마음은 글과는 달리 이미 잘 알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그리고 딸과 아들, 심지어 반려견 잭까지 따뜻함이 철철 흐르는 글들을 보다 보면 일상에서 저리 섬세하게 바라 볼 수 있다는 게 참 부럽다는 생각에 닿는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등 돌리면 남이 되는 세상에서 연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끈끈하고 질긴 관심으로 두텁게 감싸고.. 2022.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