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빅라이프1 [자기계발/낭독리뷰] 오십을 처음 겪는 당신에게 -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 무지갯빛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깊은 상념에 빠진 남자 옆으로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라는 문장에 눈길이 멈추더니 덩달아 상념에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하고 싶은 게 여전히 많을 수가 있지?' 오십이 넘고 두 해가 지났다. 나는 여전히 해야 하는 일을 제외하면 하고 싶은 것들은 그저 다짐에 지나지 않는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비겁한 변명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같은 자리만 흔적을 남긴다. 언젠간 그만두고 말거라는 다짐은 덤이다. 돌아보면 내 인생을 오롯이 내 것으로 살았던 십대와 이십대는 인생에 뭣이 중헌지 미처 배우거나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덜컥 삼십대가 돼버리고 옆엔 동반자라는 이인삼각을 해야 할 아내가, 존재만으로 존재감을 뿜는 자식이 생겼다. 그것도 둘이나. 한데 똥만 싸고 뒤집.. 2021.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