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세이1 [에세이]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결코, 그러려던 건 아니다. 그런데 제목은 곰곰이 내 결혼 생활을, 아내를 그리고 나를 훑어 내려가게 했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 앉는 느낌이다. 중국의 모 영화사 부사장에 베스트셀러 작가라니, 그리고 예민한 편인데 좋아하는 일이 '듣는' 것이라는 그의 소개 글이 흥미롭다. 보통 예민하면 듣는 건 고역이지 않나? 순간 이것도 편견인가 싶긴 하지만. "사랑은 포기해도, 품위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29쪽, 품위와 결혼하다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 게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어쨌든 시작부터 그에게, 아니 그의 남편에게는 있는 것이 내게는 없다는 것을 확인받는 거 같다. 그가 말한 품위의 구분선 중에 다행히 있는 것도 있는데 나는 왜 별반 품성(인성)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 이유가 뭘.. 2022.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