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미1 [심리/낭독리뷰]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보라색 머리칼 날리는 표지에 매혹되어 읽고 싶었던 책인데, 책장을 열고 보니 서문부터 묵직하다. 나는 사는 게 재미있는가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영드(영화 같은 드라마) 은 456억을 두고 벌이는 생존 게임이 아니라 사느라 죽어버린 '재미'를 살려보려는 욕망에 관한 게임이었다. 어쩌면 저자가 말한 재미가 없으면 생존의 의미가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지속시키는 에너자이저인 재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무료함이나 무기력이 어디서 오는지 자신의 감정을 속속들이 알아가는 안내서다. 여기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하나는, 도대체 나는 무슨 재미로 살고 있을까다. 감정적, 소위 빡침이 감정과는 다른 동네의.. 2021.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