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슈미트1 [인문/철학]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아름다운 삶을 위한 철학의 기술 모든 책장을 다 넘기고도 드는 생각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는가? 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철학적 관념의 향유를 즐기기는 했지만 글을 읽은 것이지 스친 것이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알 수 없다. 부끄럽지만 철학은 철학으로 남긴다. 내겐 철학이 삶이 되기엔 어렵다. 그림 한 점으로 어떻게 이렇게 많은 관념이 펼쳐지는가. 그저 놀랍다. 에드워드 호퍼의 이라는 그림을 보면 반라의 여자가 풍만한 엉덩이를 보이고 그 앞으로 고개를 떨군 남자가 앉아 있다. 그의 발끝은 넓은 창으로 들어온 빛이 깔려 있다. 저자에 따르면 빛은 남자의 우울을 조롱하는 것이라 한다. 관음적, 은밀한 타인의 삶을 들여 다 보는 기분. 그 자체로 이미 철학에 집중하기 어렵다. 저자는 이라는 그림을 통해 니체, 몽테뉴, 아리.. 2017.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