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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2

[우리도 사랑일까] 사랑의 또다른 이름은 익숙함 낚였다.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보고 난 후 줄곧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영화였다. 샤워를 하는 여인의 머리 위로 찬물이 쏟아지고 여인은 남편에게 샤워기를 고쳐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여차저차 한 소개들이 지나고 다시 샤워 중에 찬물 세례를 받은 여인 앞에 범행을 자백하는 남편이 있다.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서 내가 그랬노라고.. 당신을 웃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매일 내가 그랬다" 울컥해서 눈물이 그렁해졌다. 일상이 그렇고 그런 일들로 반복되는 일들에서 여전히 우린 사랑할 수 있을까? 어쨌거나 그 장면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다행이 아슬아슬한 이 부부는 다시 웃으리라는 믿음으로 영화를 찾아봐야 했다.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일상에 권태가 스며드는 부부가 다 아슬아슬하다면 어쩌란 .. 2021. 3. 21.
[아더 우먼::The Other Woman] 공통점은 있었지만 공감대는 없었어 2015년을 여는 첫 영화가 불륜이라는 소재와 몸개그로 무장하고 돌아온 카메론 디아즈의 "아더 우먼::The Other Woman"입니다. 솔직히 그 옛날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들던 '메리'가 연상되지 않은건 아니지만 딱! 거기까지네요. 닉 카사베츠 감독도 카메론 디아즈로는 역부족이다 싶어 G컵 가슴으로 무장한 케이트 업톤을 등장시켜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난봉꾼으로 등장한 니콜라이 코스터-왈도를 보니 새삼 '왕자의 게임 시즌 5'가 기다려집니다. 올해 초에 방영한다고 했는데 어떨런지. ​ 영화는 섹스중독에 가까운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의 외도를 통해 전혀 다른 세 여인들이 만나 복수의 과정을 그립니다. 다소 오버스럽고 번잡스럽지만 자칭 귀엽다고 생각하는 케이트(레슬리 만)는 남편을 떠.. 20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