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1 [소설] 1등급 상담실 표지를 보며 연애 상담과 청소년은 안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연애는 무슨, 이라는 너무 고루한 생각이 있어서 일게다. 근데 생각해 보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나 싶기도 하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공부보다 더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가 이맘때 아닌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대명사인 중2 아이들이 주인공인 학원 소설로는 좀 가볍달까 유치하달까 싶은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베일에 싸인 '빨간 구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다채롭게 확장돼서 빠져들기엔 손색이 없다. 아이들을 통해 이 시대, 관계에 대해 좀 더 밀도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가는 타인의 감정을 배제한 자신의 감정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 2023.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