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전쟁1 [역사/세계사] 바이러스전쟁 -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스페인독감, 코로나19까지 뭔가 비장함이 느껴지는 제목과 다르게 표지 디자인이 다소 난해해 흥미를 끌지 못해 내용도 그저 코로나 팬데믹에 편승해 이런저런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했다. 정말 미안했다. 이 책의 진가를 몰라봐도 너무 몰라봤다. 세계사를 전공한 저자의 내공에서 뿜어지는 역사 이야기는 앉은 자리에서 책장을 덮어버릴 만큼 맛깔났다. 2007년 개봉한 '300'의 명장면이 고스란히 펼쳐지게 만들면서 제라드 버틀러의 '스파르타'의 외침이 여전히 귀청을 우렁차게 울리게 한다. 그런 아테네의 궤멸이 공화정의 부패가 아니라 장티푸스 때문이라니 이런 영화에는 없는 얘기들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읽지 않으면 모른다. 또 그리스 내부의 실업 대책으로 페르시아 침략을 권장하고 결국 그 어려운 일을 해냈던 알렉산더 대왕이 말라리아에 죽.. 2020.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