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고꽃은피네1 [문학/에세이] 물 흐르고 꽃은 피네 -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사는 법 수 많은 찰나가 모여 순간을 만들고 그 순간은 잠깐의 욕심을 만든다. 는 해남 미황사 금강스님이 무심히(내가 느끼는 감정이지만) 툭툭 던져 주시는 듯한 스물 다섯 가지의 깨달음을 담았다. 하루 4만 7천 가지의 생각에 휩싸여 어느 것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빈민과 고민에 애쓰지 말라고 쓰담쓰담 해주시는 듯하다. 저멀리 땅끝마을에서 세상 끝까지 내몰린 지친 이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이 담겼다. 합장을 통해 집중하라는 일심,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낮은 마음을 갖게 하는 하심은 마음을 잔잔히 한다. 삶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 수행을 하는데 이런 수행 역시 빨리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격 있는 스승에게 지도를 받아야 하는 현대의 '빠른' 삶이 왠지 씁쓸하다. 느리고 온전히 삶에 집중하기 위해 하는 참선 아.. 2017.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