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은드래건플라이헌책방에서시작되었다1 [문학/소설]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엄청난 깨달음을 얻게 되거나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책 머리에 이렇게 소회를 밝힌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책이 인생을 뒤바꿔 줄 수는 없을지도 드라마틱한 인생을 만들어 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꼭 그렇지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흥분하고 설레고 빠져드는 책을 만난다면 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은퇴의 날을 생각한다. 전망 좋은 바닷가 혹은 꼭 뜨거운 태양이 내리 쏟아져 따뜻한 파란색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바다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세상에 지친 눈을 잠시 쉴 수 있는 풍경이 있는 그런 호젓한 곳이 자리 잡고 온통이 책으로 뒤덮인 그런 커피가 있는 책방을 하고 싶은 소망을 가진 나로서는 이 책이 주는 설렘은 그 무엇보다 크다. 특히 "서점은 로맨틱한 생.. 2016.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