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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2

[교양/고전] 인생공부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켜내는 고전의 힘이란 사람을 공손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아주 오랜만에 좋아하는 고전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해본다. 공자와 한비자의 지혜를 글 몇 줄로 익히기는 어렵겠지만 천천히 곱씹으면서 되새기다 보면 언젠가 조금이라도 저자가 말하는 기쁨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1부에서 공자의 논어를 통해, 2부에서는 한비의 한비자를 통해 고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상을 현대로 끌어와 현재의 팍팍한 현실에 힘겨워 하는 현대인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혜를 정리해주고 있다. 딱히 삶의 고비에서만이 아니라 늘상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인생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잘못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基黨, 觀過, 斯知仁矣.'" "자왈: '인지과야, 각.. 2019. 6. 4.
[교양/고전] 난장별곡 - 사람의 무늬를 읽다 사람의 무늬를 읽는다는 다소 철학적인 부제가 마음을 끌었다. 이미 관계에 지쳐있다고 생각하는 내게 '사람의 무늬'라는 말은 감정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왠지 어수선하다 싶은 '난장'이라는 제목 또한 흥미롭다. 을 읽는다. 시작은 생각이 어지러이 난장이 된다.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인가 싶다. 하나의 주제로 내용이 이어지거나 하지 않고 저자의 눈앞에 펼쳐진 단편적 풍경을 그저 설명을 자세히 한다. 게다가 굳이 어려운 단어를 써서 한학이나 우리 말에 대한 지식이 짧은 나로서는 다소 답답하다. "목적을 이룬 인간은 그가 목적을 이루는데 쓰이던 연장, 곧 수단은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그가 목적한 바를 얻었기 때문에 인간은 목적한 바에 쓰이던 연장을 곧장 잊어버리는 속성이 있다." p64 장章을 더할수록 몰.. 2018.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