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찾아왔습니다1 [에세이]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대인관계를 좋아하면서도 피로하게 느껴진다, 라는 로커의 하소연에 명치에 오래 걸렸던 체증이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언제부턴지 시작을 가늠할 수 없지만 우연한 관계로 맺어진 사람, 일로 만난 사람이나 심지어 불알친구를 만나도 피로할 정도로 대인관계에 치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만남에 도덕적 판단을 하고 또 그걸 관계에 가치를 매기는 일이 관계를 멀리하는 일이라는 상담가의 말이 와닿는다. 나는 관계에서 어떻게든 가치를 찾고 있던 것일까? 그리고 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의사는 나이를 먹으면서 어떤 모습으로든 완성되어가고 있다, 는데 어떤 모습으로든 망가지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지 생각이 복잡해졌다. 꿈 이루려 애쓰는 순간이나 완벽히 이루려는 마음에 갈증이 더해지는 거보다 꿈을 꾸지 않는 순.. 2022.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