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
힐끗 지나치는 제목에 콘서트,라는 단어가 보이길래 음악과 관련된 책인가 했다. 근데 아니다. 교양이라니, 교양에 콘서트라는 단어가 어울릴까, 잠시 생각하다 되겠지, 하며 생각이 깊어지는 게 귀찮아 서둘러 긍정했다. 한데 책장을 덮은 지금은 된다, 는 말이 격하게 나온다.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했다. 나 어릴 땐, 몰라도 아는 척 하면 엄청 맞았다. 손이든 발이든 몽둥이든 그것도 아니라면 말로. 그게 친구든 선생이든 주변 어른이든 그렇게 당했다. 모르면 입 닥쳐 새끼야,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은 같은 말들. 린치 수준의 폭력이었다. 그래서 어설피 아는 건 입 닥치고 점잔 빼는 게 중간은 가는 거라는 말은 현실적 생존 비법으로 전수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민주주의, 페미니즘, 기후 위기, 미래 예측..
2022.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