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진1 [문학/에세이] 우리 같이 살래? : 통장 잔고와 외로움에 대처하는 세 여자의 유쾌한 동거 '우리 같이 살래?'라는 말은 주로 남녀가 연애에 지쳐 이제는 대문 앞에서 헤어지기 정말 싫을 때 하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동거'라는 삶의 방식이 '쉐어 하우스'라는 명명하에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주거의 형태인가 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동거'라는 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세대차인가? 내가 좀 더 젊었을 때는 '동거'는 부정적인 주거의 방식이었건만. 어쨌거나 는 동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룸메이트를 선택하는 기준부터 공과금, 생활비, 청소, 빨래, 음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싸우고 상처받고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헤어지기 전에 사이좋은 사이로 살아남기 위한 전술 같은 책이랄까. 사람과의 관계는 사실 '친밀도'로 구분되는 것은 절대 아니.. 2016.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