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아영2

[에세이] 함께여서 빛나는, 너와 함께라면 작가의 이름이 낯익었다. 그리고 반가웠다. '권익옹호'라는 거센 바람이 복지관으로 밀려들던 2017년, 새로운 사업 구상이 필요했다. 더 이상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었다.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퍼포먼스가 아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에게 다다를 수 있는 '당사자의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써보자! '했다. 라는 이름의 에세이 출간 사업을 기획하고, 수많은 출판사에 요청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글쓰기 교육과 출간을 공익적으로 저렴하게 좀 도와 줄수 없느냐는, 좀 비굴모드를 장착한 내용이었다. 그러는 한편 함께 자신의 민낯의 이야기를 토해내 줄 당사자들을 찾아 나섰다. 그때 장애 관련 인터넷 신문에서 우연히 간결하고 짜임새 있던 그의 글을 봤다. 함께 해보지 않겠냐는 연락에 적.. 2023. 10. 23.
[사회과학] 비판적 사고의 전환 - 상상, 감정, 직관을 활용하는 건설적 사고 표지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비판적'이란 단어가 곧바로 빨려 들었고.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보통 사사건건 비판을 일삼으면 염세주의자나 회의론자나 불평불만 가득한 투덜이 스머프 정도로 취급해 버리는 경향이 있어 나는 그저 좋은 게 좋은 거지, 정도의 긍정 요소를 치트 키로 장착하고 살아가려 애쓰는지라 더 궁금할밖에. 저자는 인식론을 기반하여 타인과의 상호 교류를 통한 건설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데 시작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퀼팅비 은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저자의 설명을 토대로 정의해 보자면, 퀼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조각보는 생각, 사고, 직관, 상상, 믿음, 목소리 등으로, 함께 작업하는 퀼터들의 다양성에서 성별, 나이, 민족, 인종, 종교,..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