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수연2

[인문] 쉽게 읽는 보웬 가족치료 지금, 누군가 문제를 겪고 있다면 그건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는 저자의 말이 진심 공감이 되어 읽지 않을 수 없다. 복지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그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경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이 그렇게 만드는 건 아닌지, 마음이 쓰인다. 그렇다고 이렇게 민감한 주제를 쉽게 이야기해도 괜찮을까 싶은 우려도 든다. 우리가족아동상담센터 대표이자 20년 차 상담가인 저자가 풀어내는 가족 상담 이야기는 귀담아 들어야 할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현대정신분석, 융 분석심리학을 토대로 '가족' 그리고 '나'를 설명한다. "다윈의 진화론 적 관점에서 가족을 볼 때, 가족이라는 제도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 2023. 1. 21.
[예술/음악] fun한 클래식 이야기 펀(Fun)이 의미하는 것이 '뻔'한 것인지 '재미'난 것인지 궁금했다. 클래식은 사실 격조라든가 교양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기본이 돼서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야라서 내용이 좀 궁금했다. 시작은 기대만큼 재미있어서 박장대소하지는 않는다. 한데 읽고 있자면 음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 음악가들의 상상도 못한 스토리를 듣게 돼서 입꼬리를 저절로 올라가게 한다. 클래식처럼 어렵지 않고 대중가요처럼 빠져들게 한다. 모차르트가 프리랜서 음악가의 시초였다는 이야기에, 그의 썰렁했던 장례식과 심지어 아내도 가족도 모두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려 그가 묻힌 곳을 정확히 모른다는 이야기나 사후에 몸과 머리가 따로 돌아다니게 된 하이든의 사연, 취업 순위가 10번 째였지만 결국 음악의 아버지가 된 바흐 등 놀.. 202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