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곤충2

[취미/만들기] 곤충 공작 백과 - 자르지 않고 뜯어서 만드는 손재주는 1도 없는 내가 좋은 아빠 코스프레를 해볼까 하고 도전한 는 과연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소제목처럼 '자르지 않고 뜯어서 만드는'이란 설명처럼 위험한 칼질이나 번거로운 가위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매력적인 만들기 책이 분명하다. 근데 개인적으로 도전해 본 결과 어렵다. 더구나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혼자 하기에는 성질 배린다. 우리 아들은 풀칠을 무슨 떡칠을 하는 것 마냥 많이 발랐음에도 자꾸 풀려버리는 바람에 연신 "우씨!"를 해댔다. 옆에서 지켜보다가 우습기도 하고 '뭐가 어렵다고 저 난리일까' 싶어 호기롭게 "일루 가져와봐! 아빠가 도와줄게!"라고 했다가, "거봐! 아빠도 안되지?"라며 아들의 비웃음만 샀다. 제일 처음 나오는 길앞잡이를 만들어 봤다. 설명이 있긴 하지만 자세하진 않아.. 2017. 8. 30.
[문학/에세이] 나비 탐미기 나비를 통해 인간들의 군상을 이야기하는 는 여는 글에서 이 책이 작가에게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뭐랄까. 나비를 통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다는 느낌. 저자의 감수성이 전해져 그의 이야기가 따뜻하다. "나비 탐미는 나비와 '사랑에 빠진' 것을 의미한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은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연연하고 그 속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을지 추측한다. 나도 나비를 만날 때마다 흥분과 수줍음에 가슴이 설렌다." 13쪽 저자는 왕 얼룩 나비를 10평 남짓 되는 전시관에 가둬 놓고 조몰락 거리는 인간의 만행을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하는 심정을 절절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나비에 관한 탐미적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의 깊이가 다르다. 마치 나비와 식물도감 정도의 학술적 이해와 디테.. 2016.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