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히로가츠1 [영화/소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는 이미 영화로 충분히 아릿한 감정을 경험했음에도 아버지 료타에 빙의되 그의 섬세한 감정선과 표정이 떠오르며 읽는 내내 마음이 다시 한번 흔드렁거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꾸만 시선이 게이타의 얼굴로 빠져들 듯이 집중되었다. 어떻게든 정신을 분산시키고 싶었다." p39 온갖 정성으로 6년을 키운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닐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도대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솔직히 가늠은 되지 않지만 일에 빠지든 뭐라도 하지 않으면 깊어지기만 할 상처를 알기에 료타의 행동이 더 아프게 전해진다. 애정이 애증으로 바뀔 수 있는 그 간극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 자체가 이미 미안한 일이 되어 버린 료타의 시선이 떨리듯 감정도 함께 떨린다. "역시 그런 거였어" .. 2018.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