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이살아본미국1 [여행/에세이] 겁 없이 살아 본 미국 - 겁 없는 가족의 흥 많은 미국 생활기 "쉼 없이 달린데 대한 보상으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처방 받아, 밥은 안 먹어도 약은 먹어야 다음날 또 도돌이표같이 출근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한국이 아닌 곳. 도돌이표 대신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학원 대신 공원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곳. 미국 조용한 시골 동네라면 가장 좋겠다 싶었다." 지금 딱 내 상황과 내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저 문장을 보고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40대 후반, 인생이 모호해지고 삶이 온통 불안으로 덮쳐오는 것 같은 시기. 읽어야 했다. 지금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의 삶이 궁금했다. 은 이곳저곳을 거친 노마드의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머문' 이야기다. 말 그대로 생활에 대한 이야기. 그 생활 속에서 알지 못했던 .. 2017.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