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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8

[문학/소설] 위시 "왜냐하면 그랬다가는 평생 날마다 누군가를 밀쳐야 할테니까." p247 는 자신을 가족에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칠기 이를 데 없는 소녀와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밀치기 시작하면 평생을 밀쳐야 하니 아예 무신경해져 버린 위아래로 절뚝거리는 소년, 거기에 누군가에게 버려졌을지 모를 강아지 위시본. 이렇게 결핍을 서로의 존재로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그리고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잘못에 대한 행동 자체가 문제가 아닌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담고 있기도 하다. 불우한 가정 환경이 가지는 가장 큰 결핍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는 법도 잘 모르는 그런 결핍. 이런 결핍이 극에 달한 찰리는 온통 가시 돋친 것처럼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키다 자신을 '천사'내지는.. 2017. 1. 13.
[문학/소설] 어쩌다 이런 가족 이란 제목이 왠지 부정적인 느낌을 미리 주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가족들의 이야기니까 기대들 하시라' 같은. 하지만 그런 이면에 한 가족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려는 작가의 생각도 미리 짐작할 수 있지만 말이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 서로에게 단절된 가족의 이야기는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막장 집안이라는 사회와 구분된 한정된 공간적 영역을 설정해 놓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 타고난 환경이 다른, 대를 금수저를 물고 타고난 종자들. 적당히 부유한 게 아닌 '시크릿 가든'에서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몰라야 좀 사는 거다'라는 주원의 말처럼 돈이 많고 적음이 별문제 되지 않은 가족들이 겪.. 201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