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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2

[어린왕자 : Le Petit Prince] 동심은 어른이 되어 잊는 것이 아니라 잊기 때문에 어른이 된다. 순수함의 고전인 생텍쥐페리의 는 B612라 불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행성에 사는 어린왕자의 이야기다. 순수함의 결정체인 어린왕자가 호기심과 외로움에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 이야기인 어른에게 들려주는 동화라는 것은 동심을 잊은 어른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과연 어린왕자는 아이들 용이 아닌 어른 용인가 보다. 함께 본 아들녀석은 지루함을 호소한다. 반면 나와 아내는 쏟아져 내리는 별을 보며 울컥해져 버렸다. 영화 는 이미 늙어버린 조종사가 아직 동심의 어린왕자를 찾으려 비행기를 수리하면서 옆 집 소녀와 관계를 맺는 이야기다. 소녀의 엄마는 소녀의 인생 계획표를 만들고 그 계획표대로 움직이면 "훌륭한 어른"이 된다고 한다. 소녀는 엄마의 뜻대로 재단된 계획표대로 살다가 우연한 계기로 옆 집 조종사 할아버지를 .. 2016. 2. 11.
[뮨: 달의 요정 :: le gardien de la lune Mune]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 영화 추석 맞이 대작이 쏟아지는 사이에 홍보조차 안된 애니메이션 한편이 눈에 띄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라기에 보지도 않고 바로 예매를 해버렸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디즈니나 드림웍스, 픽사는 가족애에 편중되거나 뮤지컬 형식이고 일본 제패메이션이야 워낙 장르나 스토리 자체가 광범위 해서 딱히 특징지을 수는 없지만 지브리 스튜디오나 도에이 동화, 매드 하우스 등의 판타지는 말 그대로 끝장난다. 이런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특징 지을 수 있는 것은 색감이다. 말 그대로 환상적인 색감. 너무 아름답다. 역시 눈을 호강시키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원령공주의 사슴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움직이는 성,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거신병이나 오무가 모티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