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1 [문학/소설] 7년의 밤 소름돋을 정도로 무섭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에필로그에 그녀도 말했듯이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그러나'가 있다."가 아닐까. 이 소설은 미친 흡입력으로 무장했다. 빠르고 섬세하고 거친 호흡을 토하며 읽게 된다. 무심히 프롤로그를 지나 첫 장의 제목을 읽는다. '세령호', 하필 작년 차디찬 바다로 가라앉은 배의 이름과 묘하게 어감이 비슷하다. 읽다보니 바다와 호수만 다를 뿐 차디찬 수심 깊이 감춰진 '무엇'에 대한 이야기다. 의도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빨리 발행년도를 찾았다. 2011년. 그렇다면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다. 비슷한 어감의 배는 2014년에 침몰했으니. 정유정.. 정유정? 그러고 보니 낯익은 이름이다. 누구지? 그녀의 프로필에 가 눈에 띈다. 그 작품도 정.. 2015.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