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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스톤2

[헬프: The Help] 마음을 울리는 영화 는 미국 내 인종 갈등에 관한 영화이면서 소수자에 대한 지독한 편견과 불평등을 고발한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사회적 부조리를 담담히 바라본다. 영화는 엄마도 가정부였고 그 엄마도 가정부였으니 자신도 가정부가 될거라고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에이블린(바이올라 데이비스)은 자신은 노예라는 인터뷰로 시작한다. 영화는 흑인에 대한 가혹한 고문이나 폭력같은 장면은 없지만 기득권을 가진 백인에 의해 운명지어지는 흑인들의 삶이 그 어떤 폭력보다도 가혹하다고 느껴진다. 병균을 옮긴다며 화장실의 변기를 사용할 수 없게 법안을 만들려는 아주 밉상인 힐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를 통해 지독한 차별과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반면 백인이지만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알리려는 스키터(엠마 스톤)는 조용히 흑인 .. 2015. 10. 12.
[알로하: Aloha] 하와이가 배경임에도 너무 밋밋하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중에 이렇다 할 이야기거리가 없는 영화가 별로없는데 는 그런 영화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멋드러진 풍광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달달한 로멘스에 감성이 묻어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밋밋한 영화다. 그런데 출연진은 달달한 배우들이다. 엠마스톤, 레이첼 맥아담스에 상대역이 브래들리 쿠퍼다. 거기다 왕년에 로맨틱 코미디 대가인 빌 머레이까지 등장했는데도 충분히 살리지 못한게 의아할 정도다. 사실 배우와 이야기 주제가 살짝 궁합이 맞지 않은게 아닌가 싶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우주전쟁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내용을 덧입히다 보니 장르 자체가 어정쩡해져 버린 점이 아쉽다. 거기다 하와이라는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점에 하나다. 원주민의 "축복" 의식이나 전.. 2015.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