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액션2

[런던 해즈 폴른 : London Has Fallen] 결코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 테러 2012년에 제작된 속편인 은 1시간 40분 동안 게임을 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시종일관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에 헬기를 향한 탄도미사일까지 날아다니는 이 영화는 정말 화끈한 액션을 선사한다. 하지만 테러라는 민감한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너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노출하고 있다. 테러를 벌이는 이들이나 그들을 막으려는 이들이나 모두 가해자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치고는 각국의 정상들을 겁도없이 희생시키며 오히려 불안감을 부축기는 게 아닌가 싶다.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각국의 테러가 어느 특정 종교적 집단의 무분별한 학살행위나 종교적 차원의 내전 등으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일상다반사적인 일쯤으로 여겨질 정도로 빈번해지고 있는 요즘 상황을 비추어 보면 에서 발생하는 세계를 대상으로 벌.. 2016. 4. 25.
[스파이 서바이버 : Survivor] 특수부대 출신이 의심되는 입국심사관 이야기 ​ ​ "우린 이렇게 살아 가는거겠죠?"라는 밀라 요보비치의 대사가 남긴 여운은 9·11 테러에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미국민들의 상실감을 드러낸다. 이후 뉴욕시 자체가 테러에 트라우마를 겪는 듯 밀라 요보비치와 피어스 브로스넌을 내세워 를 이야기한다. 원제와는 달리 앞에 "스파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는데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스파이가 등장해 영화 내용에 주체할 수 없는 긴장감과 스릴이 있는 듯하게 보이려는 낚시질이다. 말 그대로 상실감을 극복하고 고독한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아픈 아내의 치료를 위해 뉴욕으로 가려던 한 의학박사가 입국심사에서 저지당하고 결국 아내가 죽자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찬다. 화학가스를 이용한 뉴욕 테러를 준비한 그의 아내에 대한 복수는 좀 과하지 않은가. .. 2016.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