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1 [문학/에세이]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려니 머쓱하기도 하고 아직 준비가 안된 듯 여겨지지만 이제 나도 마흔 후반을 넘어 쉰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나 먼저 그 길을 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런 의미로 마음이 가는 책이었다. 중년의 삶, 불안한 시대에 불안한 마음과 짊어진 삶의 무게로 앞만 보고 달린 아버지의 이야기. 세월이 훌쩍 지나 어느덧 은퇴라는 큰일이 목전에 있음을 실감하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심정에 공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 그래서 읽고 싶었고, 읽게 되었고, 무겁게 내려 앉을 줄 알았던 감정이 오히려 위안을 얻었다. 난 늙어 가는 게 아니라 익어 간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은퇴를 목전에 둔 시점에 이직을 하고 다시 한번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그러면.. 2016.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