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1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 The Silenced] 슬픈 이야기에 영화마저 슬퍼져 버렸다. 영화를 리뷰하기 시작한 이래 개인적으로 공포 특히, 피가 낭자하거나 드러운 호러에 가까운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한 듯 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놀라거나 예견되지 않은 공포는 사실 카타르시스가 아닌 기분만 나빠진다. 그런 이유로 공포나 호러 장르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를 봤다. 박보영이 나오기도 했거니와 알려지지 않은 메세지가 있다는 점이 궁금해서 였다. 드러나지 않은 깊은 숲 속, 여학교, 일제 강점기라는 소재가 주는 느낌 자체가 공포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 영화, 그렇지 않다. 전혀 공포스럽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해영 감독이 다소 알려지지 않은 메세지에 초점을 너무 맞추다 보니 소재가 갖는 공포스러움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 무표정한 사감과.. 2015.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