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너다1 [문학/시] 나는 너다 개인적으로 시집을 좋아하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라는 시는 정말이지 요즘 말로 "심쿵"하게 만들었었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것이었다가 / 다시 문이 닫힌다 / 사랑하는 이여 / 오지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가고 있다" 어쩌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황지우라는 시인을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올해 새로이 출간된 시집 .. 2015.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