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1 [특종 : 량첸 살인기] 기자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지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진실을 가리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드라마건 영화건 '기자'가 등장하는 내용에는 '보도에 대한 진실'이라는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단순히 보도에 대한 내용을 너머 그 내용의 진실성을 화두로 이야기를 끌어 나가기 마련이다. 역시 이런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블랙 코미디로 포장하기엔 흡입력이 좀 약하다. 연쇄 살인범이 한낱 기자에게 당하는 사실이나 아내의 뜬금없는 바람에 대한 고백은 뜬금없다.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조정석의 연기가 개인적으로는 돋보이지는 않았다. 불안한 상황에 대한 설정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끊임없이 주절거리는 듯한 대사와 비굴한 듯 자신감 없는 행동들이 시작부터 시종일관 계속되는 장면들이 좀 불편했다. 하지만 막판 경찰의 오판을 뒤집는 범인의 윤곽이 .. 2015.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