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면접에서돌발행동을보인MAN에관하여1 [소설/추천]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나는 사라지지도, 어디로 가지도 않아. 길을 알아낼 때까지 영원히 이곳에 있어야 해. 그러니 제발 좀 말해 줘." 읽는 내내 마음을 졸일 정도로 위태로운 소설 를 읽었다. 내용 자체도 생경했지만 독자가 썼다는 마지막에 붙인 "작품 해설" 역시 그랬다. 그 독자는 또 다른 독자에게 묻는다. 이 책을 "왜" 읽게 됐냐고. 그러면서 제목의 어느 부분에서 끌렸으며, 어느 부분에서 호기심을 혹은 불편함을 느꼈는지도 묻는다. 나는 어디에서 끌렸을까. 마흔여덟 번째의 면접을 무난히 수행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려 했던 M이 결국 더 이상의 면접을 거부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불안하고 위태롭게 그렇지만 치열한 취업 전쟁을 치르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관문인 면접을 통해 현대 사회가 통념.. 2017.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