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토리1 [소설] 팩션 소설, 장하리 정치에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인 나로선 정치는 예술이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썩 와닿진 않았다. 물론 선의 정치라면 다행이겠지만 한국의 정치가 언제고 그런 적이 있던가. 대부분 정치인이 펼치는 예술 따위가 내로남불식이다 보니 동전 뒤집기 마냥 선악은 그때그때 다른 게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저자가 정치인의 입장에서 정치소설을 썼다 하니 궁금했다. 이쪽저쪽도 아닌 그렇다고 회색론자라고 하기에도 정치에 갖는 관심 정도가 바닥인지라 나는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정의를 배우며 자랐다, 라는 식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내용이 씁쓸하다. 바라건대 내 잘못은 없고 다 네 탓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길. 참 많이 억울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검찰개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검찰 총장의 징계가 결정되고 그 여파로 자신이 경질되는 정.. 2023.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