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1 [문학/소설] 채식주의자 알지도 못하는 작가가 알지도 못하는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를 주문했다. 세계 3대 문학상? 맨 부커상? 호기심에 이리저리 검색하다 보니 영화도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내 관심 밖에 존재한 무언가에 호기심이 느껴지는 게 얼마 만인가. 빨리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우울하다. 아니 무섭다는 느낌이다. 그녀의 관념적인 부분이 내게도 스밀 것 같이 축축하고 음습한 느낌이 싫다. 프랑스 만화가 잉키 밸랄의 음습한 그림이 떠오르고 김윤아의 몽환적이고 느린 노래가 머리에 떠다닌다. 그런데 놓을 수 없다. 작가의 표현대로 염오(厭惡)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어두운 내용이지만 몰입도는 굉장하다. 영혜의 말하지 않는 관념이 궁금했고 영혜 언니가 갖는 멈추지 않는 영혜에 대한 집착 혹은 관심이 그러했으며, .. 2016.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