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프라우1 [심리/소설] 하우스프라우 강렬함. 를 덮고 난 기분이다. 단어의 의미는 뭘까? 안나가 대체로 그리워하진 않았지만 그녀가 잘 사용할 수 있는 영어나 파국으로 치닫는 그 순간까지 소외를 느끼게 만들던 독일어, 아니 슈비처뒤치 역시 '가정주부'라는 뜻이다. 가정주부. 유부녀. 결국 안나의 소외와 우울을 극대화하기 위한 역설적 제목일지도. "삶은 상실이다. 잦은, 일상적인 상실. 상실 또한 일정한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오직 암기함으로써만 살아남을 수 있다." p255 "인간은 똑똑히 알면서도 여전히 끔찍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인식에는 자동적으로 윤리가 따라오진 않죠." p259 책을 읽으며 줄곧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는 단어가 맴돈다. 하지만 떨어져 나오지 않고 답답함을 키운다. 결국 딱 집어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끝까지.. 2017.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