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처음온사람처럼1 [에세이] 괴짜의 삶치,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예전에 '3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잘한다'라는 컴퓨터 관련 시리즈 책으로 온 국민을 컴맹 탈출 시키려 애썼던 장본인이기도 하고 개그맨들이 멘토로 꼽는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 빼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가 그의 이야기를 썼다 해서 호기심이 났다. 또, 스치듯 본 추천사에서 '농담이 깊어지면 이런 여운을 남긴다'라는 문장에 홀리기도 했고. 남인숙 작가를 깊은 여운에 빠트린 농담을 찾아 지구로 간다. 작가 소개를 볼 필요도 없는 작가지만 그래도 어떤 기막힌 농담을 던져 놓았을까 싶어 펼쳤다가 느닷없이 뒤통수가 쎄 해지는 질문을 봤다. "심심하십니까?" 코 찔찔 하던 나이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심심했던 순간이 있었나? 대학 가랴 취업하랴 돈 벌고 놀 시간 없이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가장이라고 더럽고 치사해도 월급.. 2024.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