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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2

[사회정치] 우리에 관하여 -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 '우리'라는 유대감이 작동했다.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아무런 공감도 없는 상태에서도 그랬다. 내가 사는 방식과 그들이 처한 상황은 '우리'로 설명 가능 할까? 지구 반대편에 살지만 장애를 지니고 산다는 그 결은 같을까 궁금했다. 어쩌면 누군가는 서문에서 밝히는 주제와 관련해서, '장애인들 대다수는 자신들이 사는 세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비장애인들이 짐작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삶을 통해 주고 받는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거나 거부감을 표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가 이곳에서 겪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그렇기도 하는 데서 오는 조심스러움이랄까. 에서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이 지적하는 하는 것처럼 살면서 열린 경험의 상태인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그 불안정한 경계'를 나 역시 20년을.. 2023. 2. 12.
[사회학/낭독리뷰] ‘장판’에서 푸코 읽기 - 장애의 교차로에서 푸코를 만나다 푸코가 뉘신지 알지도 못한 채 귀동냥은 한 게 있어 낯익은 이름이라 장애를 바라보는 그의 철학이 궁금했다. 나는 진보적 장애 운동(일명, 장판)에서 활동한 적도 없지만 당사자라는 정체성은 장판을 바라보는 내 시선은 냉정과 열정을 오간다. 뻑하면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도로를 기어다는 그들과 한편 그들이 그렇게 이끌어 낸 것들을 그저 향유하면서 복지관 투어를 하면서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섭렵하면서 장애인이란 특권을 누리는 그들 사이에서 당사자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부분에서 밝히는 바는 복지관 투어를 한다는 건 비약일 순 있겠지만 일할 수 있음에도 일할 권리를 저버리고 사회보장에 의존하며 시간을 향유하는 자들에 국한한 표현이다. 어쨌거나 장판을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이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쟁취나..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