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순자2

[에세이] 인생 돌직구 처방전, 인생 공식 답 없는 세상에서 풀면 척 답을 내놓는 수학 공식처럼 인생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인생도 그런 공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드는 제목이다. 상담과 집필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며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했던 상담가 故양순자 선생이 65세에 쓴 을 재발행했다. 그는 10년 전, 대장암으로 73세에, 삽화를 그린 둘째 사위였던 박용인 작가 역시 작년에 생을 마감했다 한다. 에 이어 읽게 된 그의 두 번째 책으로 아마 기억에 오래 남겠다. "나잇값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단 말이지. 이런 사람들은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그냥 늙은 거야. '어른'이 아니고 그냥 '늙은이'란 거지. 나이가 들수록 쌓이는 경험과 지식을 잘 버무려서 소화를 해야 자꾸 성숙해지는데, 그걸 못했으니까 고집불통에다가 욕심만.. 2024. 2. 2.
[에세이] 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뭐든 배워야 살아남는 시대라서 어른 되는 것도 공부를 해야 되는 건가, 했다가 가만 생각하니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닐 테니 참 괜찮은 제목이지 싶다. 나 역시 오십 줄이 넘어선지 좀 되고 보니 어른은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살면서 조금씩 덧대며 만들어 가야 함을 이제야 아주 조금은 알아챘다. 나도 어른이 되려면 아직 먼 것을. 그가 몸은 어른인데 아이처럼 칭얼대며, 내 것 챙기기 바쁜 이들에게 고르고 고른 그의 위로이자 격려이며 조언은 읽기 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인생에도 계급장이 있어. 죽을 나이가 다 된 어른인데도 홍천터미널에서 헤매고 있는 이등병 같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야." 7쪽, 인생에도 계급장이 있다 울컥, 목울대에 묵직한 것이 걸리더니 순식간에 글자들이 뿌옇게 흐.. 202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