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왓킨스1 [여행/에세이]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나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어, 안드라. 이제는 너무 늦었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지. 오늘 부모님을 단 1분이라도 다시 뵐 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더 할 거야." 190, 깨진 유리 위를 걷는 것 같더라도 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굳이?"라는 생각이 스쳤고, 아빠와의 관계 회복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과 끝이 다른 책이다. 마흔네 살의 뱃살이 처진 전직 회계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714Km의 긴 여정을 시작한 이유는 곧 출간될 자신의 책을 알리고 싶어서 였고 이 기나긴 여정에 아빠가 필요한 건 매일 24km를 34일 동안 걸어야 하고 그런 자신의 지친 몸을 쉬게 해 줄 숙소로 이동을 도와줄 지원병을 찾다 보니 턱이 3줄로 주름지고 앉았다 일어나기도 .. 2017.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