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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2

[애니메이션/스릴러] 서울역: Seoul Station 의 프리퀄이라는 은 같은 감독의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부산행이 물고 뜯고 씹고 맛보는 식욕 왕성한 좀비들을 뚫고 유일한 희망의 땅인 부산으로 가는 과정에 인간성 회복이라는 점을 이야기했다면 서울행은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은 소수자를 넘어 결국 시민이라는 점을 연결 지으며 시종일관 어두운 단면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첫 대사는 다름 아닌 국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소음에 묻어 어슴푸레 들려준다. "결론은 보편복지 라니까" 노인연금을 보편복지로 공약을 내세운 대통령의 말 바꾸기를 꼬집는 듯한. 하지만 그럼에도 방금 전까지 소수자에 대한 복지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걱정하던 청년은 목을 물어 뜯긴 채로 걸어오는 노인이 악취를 내뿜는 노숙자라는 사실에 손사래를 치며 돌아선다. 이 .. 2016. 10. 22.
[부산행: Train To Busan] 지켜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 "난 여기가 더 무서워!" 두려움 앞에 극에 치닫은 사람들의 이기심. 무섭다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의 아비규환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좀비 영화를 즐겨 하지 안을뿐더러 안 그래도 국가 재난 대응에 분통이 터지는데 영화까지 그런 분함과 답답함을 느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국내 재난 영화는 피하는 편이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이런 이유로 은 보지 않았다. 그런데 개봉한지 꽤나 지났음에도 여기저기 영화 관련 프로에서 다양한 스포를 쏟아낸다. 잘 만들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생각보다 관객의 수가 적어 그런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게 됐다. 뭐랄까. "좋다", "나쁘다"로 구분하기에는 뭔가 미온적인 느낌이 있달까. 국내 영화에서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생존에 치명적이.. 2016.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