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민출판사1 [육아] 찐 육아 에세이 - 좌충우돌 아빠의 일기장 나는 두 아들은 아니지만 둘, 아니 그보다 훨씬 많은 아들 수를 이겨낼 만큼 강력한 아들이 있다. 게다가 MBTI가 공감형인 F 이긴 하지만 소문자라서 공감 능력이 떨어져 내 육아의 세계는 하루하루 현타에 시달리는 시간일 뿐이다. 표지에 '세상 모든 부모'를 걸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길래 '이 양반도 어지간히 고단했구나' 싶어 마음이 심히 동했다. 나는 아들을 아들이라 호칭하지 않고, 따뜻한 애정을 담아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옆집 남 대하듯 한지 오래다. 이 정도 해야 쌍욕을 날리지 않고 얼마간 인격적 대우를 할 수 있다. 상대는 평온한데 그로 인해 나만 혈압 터질 지경으로 게이지를 올리고 스트레스 최고치로 끌어 올려봤자 내 수명만 단축된다는 걸 깨달은 지 오래다. 백세 시대, 기네스북 등재를 노리진 않.. 2024.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