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1 [심리/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의 저력이 뭘까 궁금해서 덜컥 구입해 단숨에 읽어 버렸다. "아무 사심도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들여 다가가고 싶다."라고 시작하는 그녀의 일상에 대한 기록을 흑심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공들여 읽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구나 공적이든 사적이든 관계를 쌓는 일에 사심이 없을 수가 있을까. 어릴 때부터 인생은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유무형으로 배워왔는데 '사심 없이' 그것도 '공을 들인'다니. 참 따뜻하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전력으로 공을 들인다는 말이 너무 좋다. 이런 여자에게 흑심 없이 시작할 수 있을까 싶다. 천잰가? 상담 내용을 어떻게 다 기억하지? 녹음? 내용보다도 이 생각이 줄곧 따라다녔다.(뒤에 일상을 거의 녹음하고 있다는.. 2018.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