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이1 [담보] 가족의 탄생 가족 영화의 정형성을 탈피한 영화가 아닐까. 특별히 가족 내 갈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이리 눈물 콧물 짜게 만드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개연성 떨어지는 가족을 이리저리 갈등을 만들어 억지스럽게 신파로 만들지 않아서 더더구나 맘에 들었다. 코믹스러운 애드리브를 자제하는 성동일의 복잡 미묘한 표정 뒤에서 느껴지는 감정 연기도 일품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첫 장면에 '찌릿'한 눈빛 연기를 보여준 담보(박소이)에게 반해 버렸다. 귀여운 그렘린의 얼굴이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다. 허당끼 다분한 2인조 사채 추심원으로 분한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의 조합에 시종일관 애드리브 남발에 코믹만 추구하는 게 아닐까 싶어 불안했다. 성동일은 또 그게 맛이니 없어도 밍숭 하고 참 난감하긴 하지만. 시작은 돈 75.. 2020.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