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앤드럭스1 [러브&드럭스] 정말 미칠 듯 좋다. 이 영화! 우연히 10년 전 영화인 이 영화를 알게 됐다. 이토록 뜨겁고 이처럼 열정적인 영화를 그때 왜 몰랐을까? 제이크 질렌할과 앤 해서웨이의 크고 깊은 눈을 좋아하는데 그들의 눈이 이렇게 시린 영화를 하마터면 놓칠뻔했다니. 감독은 영리하다. 파킨슨병을 앓는 젊은 여인의 삶을 다루면서도 무겁고 절망스러울 것이라는 그래서 눈물 콧물 빼는 뻔한 신파일 것이라는 관객의 예상을 시종일관 성 도착증 환자쯤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자유분방한 제이미(제이크 질렌할)를 전면에 내세워 살짝 3류 저질 로코쯤으로 포장한다. 한데 여기에 시크하지만 더 자유롭고 거침없는 매기를 등장시켜 수위 높은 노출을 곁들여 그렇고 그런 영화로 끌고 간다. 뭐지 이 영화? 그런 생각을 할 때쯤 감독은 딱히 특별한 반전 다운 반전도 없이 순식간에 둘.. 2020.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