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청춘1 [사회/낭독리뷰] 기나긴 청춘 - 어른 되기가 유예된 사회의 청년들 청년 실업을 포함한 헬조선이란 단어가 고유명사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유독 마음이 쓰이는 제목이다. 주 배경이 프랑스지만 어른이 유예된 청춘들의 이야기야 어딘들 그러지 않겠는가. 표지는 즐비하게 주차된 차들 한가운데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유독 도드라진다. 비틀거리지나 않았으면 싶은데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은 우울하다. 오랜 시간 주 35시간 노동 효과를 연구한 프랑스 사회학자 장 비야르가 전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정체성에 포함된 함의가 궁금했다. 그는 더 이상 청년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에서 기성세대처럼 평생직장을 꿈꾸는 연속성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며 현대는 단속성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과거 통계 자료를 토대로 개인 노동시간의 변화, 여가에 따른 산업의 변화 나아.. 2021.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