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1 [문학/에세이] 라면을 끓이며 나는 일산에 사는 그의 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유명세를 치른 조차 읽지 않았으니 말이다. 다만 누군가가 그의 필력을 치켜세우는 글 내용을 종종 듣던 터라 궁금해했다. 회사 도서관을 두리번거리다 얼마 전 책을 사면 냄비를 주다가 논란이 되었던 가 눈에 띄었다. 사실 제목보다는 그의 이름을 보고 그의 문장을 맛보고 싶었다. 거친 갱지 표지에 러프한 인물 스케치가 그다지 호감적이지 않아 작가에 대한 유명세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은 책이다. 어쨌거나 는 오래전에 절판된 그의 작품 , , 에서 산문을 가려 뽑고, 새로 쓴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절판된 작품에 대한 갈증은 큰 법인데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 독자는 기다렸을 법하겠다. 하지만 나는 쉬 읽히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글이 시선을 .. 2016.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