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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루카] 인어공주의 재탄생?!

by 두목의진심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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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루카'

 

픽사에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고 더 뜨겁게 달굴 인어 괴물(?)을 들고 나왔다. 이탈리아 한적하고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서 비밀을 간진한채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다.

육지와 바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우정과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두 종족의 이야기. 물만 닿으면 괴물로 변하는 루카와 알베르토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넘봐서는 안 될 넘본다. '베스파'는 이들을 세상을 탐험으로 인도해 줄 용기를 준다. 한편 여름 한철 마을에서 지내면서 아싸라고 소외감에 쪄는 줄리아는 마을 3종 경기에서 우승으로 인싸가 되는 게 목표로 이들 셋의 뜨거운 여름 이야기다.

출처: 다음 영화 '루카'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왕자에 대한 사랑으로 부풀어 목소리와 다리를 바꾼 인어공주의 이야기에서 디즈니는 '다름'은 결국 비극으로 종지부를 찍지만 픽사는 '바다 괴물'과 '육지 괴물', 서로를 위협하는 존재에서 호기심은 세상을 향한 모험과 용기로, 다름은 찐우정과 포용으로 탈바꿈시켰다.

출처: 다음 영화 '루카'

루카와 알베르토의 신나는 모험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는 하지만 종반으로 가면 갈수록 살짝 지루해지는 감이 없진 않다. 밉상인 에르콜레의 괴롭힘이나 목숨을 걸고 육지로 루카를 찾으러 오는 엄마, 아빠의 긴장감도 손에 땀을 쥐게 하진 않는다. 뭐 아슬아슬하게 인간과 괴물을 오가는 짜릿한 장면도 있긴 하지만 크게 예상을 벗어나진 않는다.

신나는 모험 뒤에 므흣한 교훈이 크게 다가온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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